인류가 「색」을 손에 넣은 날—그리고 500색의 COSMO®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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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색'을 손에 넣은 날 — 그리고 500가지 색의 COSMO®로
동굴에 남겨진 인류 최초의 색
프랑스 남서부의 라스코 동굴에는 약 2만 년 전 크로마뇽인이 그렸을 것으로 추정되는 벽화가 수백 점 남아 있다. 말·소·사슴 같은 동물들이 빨강·검정·노랑·갈색의 색소로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최근 조사에서는 스페인의 라파시에가 동굴에서도 약 6만 4천 년 전으로 추정되는 벽화가 확인되며, 색을 사용한 표현의 기원이 더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당시의 색소는 황토(오커), 헤마타이트(산화철을 포함한 붉은 광물), 산화망간, 목탄 등을 부수어 분말로 만들고, 물이나 동물 지방, 수액으로 풀어 만든 것이었다. 색이 있는 흙은 빨강이나 노랑이 되고, 타는 나무는 검정이 되며, 타는 뼈는 흰색이 된다 — 자연에서 얻은 재료가 그대로 색의 원천이었던 시대였다.
흥미로운 것은 사용된 색에 편차가 있었던 점이다. 녹색 색소는 풍부하게 존재했을 텐데도 동굴 벽화에는 거의 사용된 흔적이 없었다. 왜 그 색을 선택했고, 왜 그 색을 선택하지 않았는가. 수만 년 전 인류의 '색채 감각'에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가 많다.
색을 물들이는 문화의 시작
색소는 '물체의 표면에 색을 덧입히는' 기술이라면, 염료는 '섬유 자체에 색을 스며들게 하는' 기술이다. 이 염색의 역사도 오래되며, 중국에서는 기원전 3000년경, 이집트에서는 기원전 1450년경에는 이미 풍부한 색채 표현 기술이 확립되어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화학 염료가 탄생한 것은 19세기 이후의 일이며, 그 이전 수천 년 동안 인류는 식물·광물·벌레 등 자연에 존재하는 것들에서 색소를 추출해왔다. 예를 들어 귀한 보라색 염료는 지중해 지역에서 채취되는 '굴보라'로 알려져 있었으며, 일부 특권층만이 입을 수 있었던 특별한 색이기도 했다.
색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신분이나 신념, 공동체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요소이기도 했다. 하나의 색을 얻기 위해 사람들은 멀리 떨어진 곳까지 여행하고, 귀중한 자원을 쏟아부었다.
'좋아하는 색을 마음껏 고를 수 있다'는, 결코 당연하지 않은 자유
여기서 잠시 멈춰 생각해보고자 한다.
색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엄청난 노동이 필요했다. 광물을 채굴하고, 식물을 끓여내고, 조개나 벌레를 모았다. 얻을 수 있는 색도, 살아가는 지역의 자연환경에 크게 좌우됐다. '원하는 색을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고를 수 있게 된 것은 인류 수만 년의 역사 속에서 겨우 최근의 일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지금 우리가 자수실을 고를 때 수백 가지의 선택지 중에서 마음껏 '이 색'을 고를 수 있는 상황은 결코 당연한 일이 아님을 알 수 있다.
COSMO®의 500가지 색은 인류의 색채사의 연장선 위에 있다
COSMO® 자수실이 자랑하는 500가지 이상의 컬러 라인업은 단지 수가 많다는 의미를 넘어서는 존재다. 미묘한 그라데이션과 자연에 존재하는 섬세한 색조까지 완벽히 재현한, 색채 표현의 완성이다.
'이 색이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COSMO의 실장에는 반드시 그 답이 있다. 그것은 과거 인류가 광물과 식물을 찾아 여행하고, 지혜를 다해 색을 얻어내려 애졌던 역사의 끝에,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자리임을 의미한다.
바늘을 들고 실을 고르는 그 평범한 순간. 그 안에는 수만 년 동안 이어져 온 인류와 색의 이야기가 분명히 숨 쉬고 있다.